네이버제트 노조, 4시간 파업 돌입…네이버 최초 '5일 파업'도 고려

이찬종 기자
2026.09.09 13:00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사진=뉴스1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경우 '5일 파업'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이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이버지회는 2026년 임금 교섭에서 네이버제트 사측이 '임금 동결'을 주장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네이버지회에 따르면 두차례 조정에도 의견이 합의되지 않아, 지난 7월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네이버지회는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88.6%·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네이버지회는 조정 중지 이후 1개월 반이 지났지만, 사측의 대화·교섭 요청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조정 중지와 쟁의 찬반투표 당시에도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 밝히며 회사에 충분한 시간 줬다"며 "구성원들이 불안과 혼란 속에서 버티는 동안에도 회사는 책임 있는 설명 및 대화 요구에 끝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지회는 이날 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 오는 23일 1일 파업에 이어 네이버 지회 사상 첫 '5일 파업'까지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제트는 2020년 5월 1일자로 스노우 주식회사의 제페토 앱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회사다. 출범이후 6년 연속 영업적자로 자본잠식 상태다. 영업적자는 2020년 188억원으로 시작해 2021년 295억원, 2022년 726억원, 2023년 852억원까지 불어났다가 2024년 579억원, 지난해 456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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