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아산병원, 'AI 병원' 구축 맞손…AX 모델 발굴

구자윤 기자
2026.09.10 09:47
서울 광화문 KT 사옥 모습/사진=뉴스1

KT가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AI(인공지능)가 영상 판독과 환자 건강기록 분석 등을 지원하는 'AI 병원' 구축에 나선다. 병원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AI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임상 검증을 거쳐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KT와 서울아산병원은 1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의료 AX(AI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부사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이 구상하는 AI 병원은 환자가 병원을 찾은 뒤 진료를 받는 과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의료진의 영상 판독을 지원하고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환자의 건강기록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진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의 진단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KT와 서울아산병원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X 모델을 발굴한다.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AI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된 서비스는 병원 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AI·클라우드·데이터 등 인프라와 AX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모델 설계와 기술 검증을 맡는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진료·연구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실증 과정에서 임상 자문과 유효성 평가를 담당한다. 양측은 이달 말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적용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의료의 미래 경쟁력은 데이터와 AI를 실제 임상 현장에 얼마나 안전하고 유효하게 접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발굴·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은 "서울아산병원과 AI 병원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집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데이터를 아우르는 AX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AX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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