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신동빈 홀' 생겼다…롯데그룹 100억 기부로 'R&D 센터' 개소

박건희 기자
2026.09.13 09:00
'LOTTE x KAIST R&D CENTER' 건물 전경 /사진=KAIST

KAIST(카이스트)와 롯데그룹이 미래기술 기초·원천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협력하는 '산합협력형 연구거점'이 출범했다.

카이스트는 11일 대전 본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LOTTE)xKAIST R&D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x카이스트 R&D 센터'는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원과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자체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산업·사업화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하는 '초경계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이번 R&D 센터 설립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카이스트와 롯데그룹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카이스트는 2012년부터 롯데 임직원을 대상으로 석·박사 위탁교육을 운영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과도 기술이전, 인력 교류 등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협력해 온 바 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약 1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자가 분야와 소속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교류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방형 연구공간과 협업 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롯데와 카이스트 연구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연구공간과 연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신동빈 홀'도 마련됐다.

향후 지속가능한 미래사회 구현을 목표로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3개 분야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배충식 총장은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며 "카이스트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충식 KAIST 총장(왼쪽)이 11일(금) KAIST에서 열린 'LOTTE×KAIST R&D CENTER' 준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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