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NC)가 'TGS(도쿄게임쇼) 2026'에서 서브컬처 장르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아스오라)' 시연 빌드를 처음 공개했다. NC는 아스오라를 일본 게임 시장 진출의 선봉장으로 삼고 서브컬처 격전지를 겨냥한다.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아스오라는 현실과 마법이 교차하는 '신전기'에 행정이라는 테마를 더한 신전기 마법 RPG(롤플레잉게임)다. 1989년 도쿄를 무대로 하며 감각적인 비주얼 노벨 연출로 풀어낸 다채로운 캐릭터 서사가 특징이다.
아스오라는 스토리와 아트, 플레이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게임이다. 전투는 턴제 방식이지만 적이 다음에 사용할 행동을 미리 확인하고 즉각 대응해야 하는 실시간 전투를 결합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공격 순서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의 다음 행동을 확인한 뒤 이에 맞는 스킬을 선택하거나 태그를 활용해 대응해야 한다.
NC는 이번 TGS에서 스토리와 전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선보인다. 프롤로그의 '미나토구편' 스토리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와 마법사들의 일상을 확인하고 '트레이닝' 콘텐츠에서 기본적인 전투 방식과 도쿄 각지에서 활동하는 마법사들의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임종규 디렉터는 TGS 현지 간담회에서 "단순한 반사신경이 아닌 예측하고 설계하는 재미를 추구한다"며 "준비한 과정이 게임 내에서 맞아떨어지는 쾌감과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어낸 멋짐을 보여드리고, 스마트폰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경을 일본 도쿄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선 "서부극이라고 하면 미국의 황야가 떠오르듯이 장르별로 어떤 대표성 있는 지역이 있다"며 "신전기 장르는 도쿄를 빼놓을 수 없어 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전기란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 등 일상에 마법 등 초자연적이고 비일상적인 요소가 결합한 상태를 가리킨다.
NC는 아스오라의 첫 무대로 일본을 꼽았다. 서브컬처 분석기관 오시카츠소우켄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서브컬처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엔(약 31조원)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에서는 2024년 2월~지난해 1월까지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10위권에 서브컬처 게임 6개가 이름을 올렸다.
NC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3대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신규 IP(지식재산권) 발굴을 제시했다. 이후 서브컬처와 슈팅을 중심으로 장르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권은 슈팅 등 캐주얼 장르로 넓히고 아시아는 팬덤이 시장을 움직이는 서브컬처 장르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NC 관계자는 "TGS 이후 CBT를 통해 게임성을 다듬고 정식 출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서브컬처 본고장에서 존재감을 쌓아가는 아스오라의 행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