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지원…10억달러 투자도

김소연 기자
2026.10.28 14:42
리사 수 AMD CEO/사진=뉴시스

AMD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지원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메타의 AI 서비스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협력이다. AMD는 메타의 주식 공모에도 참여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AMD는 자사 에픽(EPYC) CPU가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를 구동하는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등 메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메타의 주요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오픈'과 '뮤즈 글리머'에도 AMD 기술을 출시 초기부터 지원하는 '데이제로(Day-0)' 협력을 제공한다.

AMD는 CPU와 GPU 두 종류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메타의 AI 서비스 운영부터 모델 개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AMD의 서버용 CPU인 에픽은 메타의 AI 에이전트 전용 컴퓨팅 환경에 활용된다. 메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에픽 프로세서 수백만개를 도입했으며, AMD의 차세대 CPU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GPU 분야에서는 인스팅트 제품군이 메타의 AI 모델 학습과 콘텐츠 추천 시스템 등에 사용되고 있다. 메타는 차세대 인스팅트 MI450 아키텍처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자사 작업에 최적화한 맞춤형 GPU도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AI 개발 도구인 파이토치(PyTorch)를 통해 AMD GPU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왔다. AMD는 GPU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ROCm도 발전시켜 개발자가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AMD의 랙스케일 솔루션 '헬리오스'는 여러 서버와 반도체를 랙 단위로 통합해 AI 연산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초기 제품은 메타에서 테스트 중이며, 양사는 향후 기가와트(GW) 규모의 인프라로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방향을 메타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AMD를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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