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전파력 코로나19 "눈물로도 전염"

이재은 기자
2020.03.04 07:22
삽화_코로나19 / 사진=김현정디자인ㄱ니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눈물로도 전염된단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4일 중국 자유시보와 신화망 등에 따르면 저장대 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안과 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가 눈물을 통해서도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결막염 환자의 눈물과 결막 분비물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를 발견했다며 해당자의 결막염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기에 눈 부위를 통해 감염할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저장대 연구팀은 이런 위험 때문에 의사가 코로나19 환자를 진찰하거나 치료할 때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고글(보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을 이끈 선예 부원장은 "호흡기가 코로나19 전염의 유일한 경로가 아니란 사실이 드러났다"고 의의를 밝혔다.

관련 논문은 영국 의학지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이미 앞서 눈을 통한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앞서 중국 매체는 지난 1월23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연구 권위자인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호흡기·중증의학과 주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다가 각막을 통해 감염됐다고 전했다.

왕광파 주임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발병했을 때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파견한 의료전문팀 일원으로 최소 8일간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머물렀다. 그는 환자를 진찰하면서 N95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방역 고글을 쓰지 않았는데, 이후 결막염에 걸렸고, 2~3시간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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