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홀로서기'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축임을 증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가 늘어난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2024년 수령한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실적만 보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 101% 증가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연매출 가이던스로 1조850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장 경쟁 속에서도 신규 제품 판매로 지난해 마일스톤을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7종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의 연결 실적으로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개월분 실적 집계 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