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 네옥 바이오에 377억 지원…이중항체 ADC 임상 가속

김선아 기자
2026.03.30 17:21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네옥 바이오에 2500만달러 규모 연구개발비 지원
美 바이오텍 중 가장 개발 빠른 이중항체 ADC 보유…"임상 가속해 강점 지속해야"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500만달러(약 377억원)를 추가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네옥 바이오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시리즈 A 투자다. 지난해 9월엔 3000만달러(약 45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이뤄진 바 있다. 네옥 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수령한 연구개발비를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임상을 가속화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네옥 바이오는 대표이사 마얀크 간디 박사의 지분 3.49%를 포함해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네옥 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ABL206과 ABL209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ABL206은 B7-H3와 ROR1(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유사 고아 수용체1)을, ABL209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과 MUC1(뮤신1)을 동시에 표적하는 토포아이소머라제 1 억제제 기반의 이중항체 ADC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 바이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네옥 바이오 주도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는 2027년 확인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아직 승인된 약물은 없지만,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며 "네옥 바이오는 ADC 개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임상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옥 바이오가 미국 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이중항체 ADC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선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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