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73억달러(약 10조78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유럽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 'K-뷰티' 열풍에 따른 화장품 수출 증가 등의 영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 올해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수출액 73억달러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31억3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인 화장품이다.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와 미국, 영국 시장 수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의약품 수출액이다. 27억1000만달러(약 4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1.7% 늘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다.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였다.
의약품 중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64.7%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7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다.
스위스(3억4000만달러, +70.3%), 헝가리(3억달러, +20.3%), 네덜란드(1억9000만달러, +44.2%), 이탈리아(1억2000만달러, +102.8%)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3억달러, △7.9%), 독일(2억달러, △19.2%)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1억2000만달러, +49.4%) 수출은 중국(3000만달러, +89.7%), 브라질(1000만달러, +47.7%), 베트남(1000만달러, +90.3%)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기에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8% 비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억3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5000만달러, +10.3%), 중국(2000만달러, +20.1%), 인도(2000만달러, +11.4%)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영국(1000만달러, +126.7%)에서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 두발용 제품류'의 수출이 특히 늘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전체 화장품 수출의 77.6% 비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4억3000만달러(약 3조5900억원)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4억7000만달러, +49.1%), 영국(9000만달러, +190.7%), 네덜란드(6000만달러, +212.6%)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3억6000만달러, △12.5%)은 감소했다.
두발용 제품류(1억4000만달러, +34.8%)는 미국(4000만달러, +72.7%), 중국(2000만달러, +16.4%), 러시아(1000만달러, +52.1%), 폴란드(400만달러, +505.6%)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주력품목인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일본·중국 등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3억2800만달러(약 4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연초 통상적으로 수출이 둔화되는 시기임에도 바이오헬스산업은 분기 수출 70억달러를 달성하며 전년의 성장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의약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이러한 대외적 변동성이 수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