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 임상 3상서 연골 재생 입증…내년 허가 목표"

김선아 기자
2026.05.13 14:58

WOMAC·ICRS 2개의 1차 평가 지표 모두 통계적 유의성 확인
"객관적 지표로 연골 재생 효과 입증…내년 日 허가 목표"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일본법인 겸 미국법인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결과는 독특하게 2개의 유효성 평가 지표를 설정했음에도 모든 지표에서 매우 강한 통계적 유의성과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주관적 지표뿐 아니라 연골 재생이란 부분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일본법인 겸 미국법인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이날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티스템 투여군(59명)과 히알루론산(HA) 투여군(61명)으로 나뉘어 1년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추적 관찰했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아 약 13년간 국내에서 상용화한 근거를 기반으로 임상 1·2상을 면제받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1차 평가 지표는 △WOMAC(무릎 통증 및 기능성 지표) 스케일의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량 △ICRS(연골 결손 정도) Grade 1 이상의 개선율로 설정됐다. WOMAC 스케일은 환자의 통증 및 기능성 개선에 대한 주관적 지표인 반면, ICRS Grade는 관절경 촬영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엑스-레이(X-ray) 촬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이 본부장은 "수술이 필요한 카티스템 투여군과 주사 방식의 HA 투여군 간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플라시보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합의해 객관적 지표까지 확인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임상 디자인으로 연골 재생 유무를 확인하는 건 미국, 유럽 등 다른 선진국에서 거의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의 1차 평가 지표 결과/사진제공=메디포스트

임상 결과 카티스템은 각각의 1차 평가 지표에서 모두 대조군 대비 뚜렷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대조군 대비 WOMAC 스케일의 p-밸류(p-value)는 0.0001 미만, ICRS의 p-밸류는 0.0002 로 나타났다.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 무릎 기능성을 평가하는 IKDC 등 모든 2차 평가지표에서도 p-밸류가 0.0001 미만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p-밸류가 0.0001 미만인 것은 임상 결과로 관찰된 결과가 단순한 우연에 의해 발생했을 확률이 0.01% 미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WOMAC 스케일 그래프상에서 카티스템 투여군 환자군은 이미 수술 후 6~9개월차부터 대조군과의 차이가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올 하반기 PMDA에 카티스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2027년 말 허가를 취득한 뒤 일본 후생노동성의 보험 급여 책정 등을 거쳐 2028년 중순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험 급여 책정은 통상 품목허가 이후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재생의료 제품에 대해 의료 보험 급여를 책정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실사용근거(RWE) 연구에서 인공관절 전환율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수술 후 평균 7년이 경과한 550명의 환자 중 인공관절로 전환한 환자 비율이 약 1%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약가를 산정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제성 평가에 국내 RWE 연구 결과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포스트는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 테이코쿠 제약과 카테스템의 일본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8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선수급을 수령했으며, 품목허가 시 1000만달러(약 148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시판 이후부턴 보험 급여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매출 일부를 받게 된다. 메디포스트가 완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기로 한 만큼 이에 따른 수익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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