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에 시원한 수박주스까지...여름 대표음식들 '혈당 주의보'

차유채 기자
2026.07.07 10:15
여름철 무더위에 즐겨 찾는 콩국수와 같은 계절 음식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의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무더위에 즐겨 찾는 콩국수와 같은 계절 음식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의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사이언스'에 올라온 '당뇨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계절 여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음식인 콩국수와 비빔국수 등 면 요리는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밀가루에 많이 들어 있는 전분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빠르게 분해돼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여름 과일도 단순당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을 갈아 주스로 마시면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여름 과일도 단순당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을 갈아 주스로 마시면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삼계탕처럼 열량이 높은 보양식과 감자·고구마·옥수수 등 당지수가 높은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과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룽지나 물에 만 밥처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혈당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만큼 단백질과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전 단계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복 혈당이 100~125㎎/dL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이면 당뇨병 전 단계로 분류되며,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전문의들은 당뇨병 전 단계에서는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5~10%만 감량해도 혈당 개선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혈당을 방치하면 시력 저하, 신장 질환, 발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시행한다. 다만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면 평생 맞아야 한다는 것은 오해다. 초기 치료 후 체중 감량과 식단 조절,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약물이나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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