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숙 좋아도 7월은 참으세요"…여름철 계란, 식중독 막으려면

차유채 기자
2026.07.07 11:03
여름철에는 반숙보다 완숙 달걀을 선택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에는 반숙보다 완숙 달걀을 선택하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식중독 발생 건수는 7월이 가장 많았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가운데서는 살모넬라균 감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닭과 달걀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닭의 분변에 있던 균이 달걀 껍데기에 묻거나 산란 과정에서 달걀 내부까지 침투할 수 있다. 또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내용물로 옮겨가거나 손과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키는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구매 단계부터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깨진 달걀은 구입하지 말고,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4도 이하에서 냉장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조리를 위해 꺼낸 뒤에도 오랜 시간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 전 달걀을 미리 씻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껍데기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되면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이 필요하다면 조리 직전에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할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힌다. 살모넬라균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하는 만큼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힌 완숙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반숙 달걀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달걀을 만진 뒤에는 비누나 손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도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지켜도 식중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