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분자 진단 분야 핵심 원료 시약인 '돼지 유래 RNase 억제제'(Porcine RNase Inhibitor, 이하 pRI)'의 정제 기술을 확보하고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RNase Inhibitor'(RI)는 RNA(리보핵산)를 분해하는 'RNase'의 활성을 차단해 RNA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효소 단백질이다. 유전자증폭(PCR)이나 액체생검 등 모든 RNA 기반 분자 진단 과정에서 활용하는 핵심 원료다. 구조적 특성 때문에 생산과 정제가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단백질로 꼽힌다.
인트론바이오는 대장균 기반 재조합 단백질 발현 시스템과 자체 정제 공정을 구축해 pRI의 생산 및 정제 기술을 확보했다. pRI 시료의 정밀 구조 및 효소 활성을 평가한 결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시장 독점 제품과 동등 이상의 'RNase A' 억제 효능을 나타냈고, 90% 이상의 고순도를 입증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또 pRI 개발 과정에서 생산성과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공정 개선 방법을 찾았다. 현재 AI(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입체 구조 예측 기술을 적용해 정제 공정을 고도화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수율을 극대화하고 진단키트 원가 절감 및 외부 공급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자체적인 pRI 개발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분자 진단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AI 기반 단백질 설계 및 공정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소재 및 단백질 의약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김영현 인트론바이오 R&BD연구소 본부장은 "이 연구 성과는 단순히 하나의 진단 시약을 확보한 것을 넘어 AI 기술로 정교하게 설계한 단백질이 실제 대량 생산과 상업적 가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후속 정제 최적화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품질 분자 진단 원료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단백질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 신소재 개발로 성과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