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가 신약 개발 플랫폼 '오아시스'(OASIS)를 토대로 연구개발(R&D) 영역을 확대한다. 이미 기술이전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올릭스는 오아시스 플랫폼을 활용해 간과 피부, 안구 질환뿐 아니라 중추신경계(CNS)와 신장, 근육 등으로 신약 연구 범위를 확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올릭스는 RNA(리보핵산) 간섭(RNA interference, RN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한다. RNA 간섭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생성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아시스는 RNA 간섭 중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 원천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올릭스는 오아시스 플랫폼을 토대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RNAi 기술의 높은 유전자 억제 효율과 조직 특이성 전달력을 접목한 치료제로 신약 개발 역량을 차별화했다. 또 신약 연구 영역을 복합적인 병태생리와 다중 장기 질환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적응증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올릭스는 임상 단계에 진입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확보하며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로 미래성장동력까지 마련하겠단 목표다. 우선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및 비만 치료제 'OLX702A'와 탈모 치료제 'OLX104C'의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후속 개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후속 임상과 차세대 비만 치료제 'OLX501A'의 임상 진입을 준비한다.
이달 아이브이리서치는 올릭스에 대해 "올릭스1.0은 간과 피부, 안구에서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한 단계"라며 "이를 통해 올릭스의 RNAi 설계 및 조직별 전달 역량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릭스2.0은 RNAi의 적용 조직과 하나의 약물이 제어할 수 있는 표적의 범위를 함께 넓히는 전략"이라며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신규 후보물질 창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오아시스 플랫폼 전반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올릭스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등 주요 투자자와 신뢰 관계도 견고하다고 전했다. 특히 오아시스 플랫폼의 확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에셋매니지먼트(Weiss Asset Management)는 지난해 올릭스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유증)로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이 올릭스의 신약 플랫폼을 높게 평가하며 중장기 성장성에 믿음을 보내주고 있다"며 "단기적인 투자 회수보다 올릭스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확장성에 기반한 가치 상승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