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독성시험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 바이오톡스텍이 자회사 실적 호조와 수주 확대를 발판 삼아 상반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특히 글로벌 비인간 영장류 시험을 전담하는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가 창립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고 양사 합산 600억원이 넘는 '역대급'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하반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의 분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바이오톡스텍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하며 규모를 줄였다.
상반기 실적 개선의 선봉에는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가 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2분기 매출 5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신규 계약액 172억 원 중 해외 고객사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2022년 충북 오송에 구축한 글로벌 수준의 NHP(비인간 영장류) 인프라가 본격 가동되면서 해외 바이오텍의 GLP(우수실험실기준)시험 수주가 가파르게 늘어난 결과"라며 "3분기부터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이오톡스텍 역시 탄탄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도약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상반기 별도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대외 정세 불안에 따른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영업손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적의 선행지표인 수주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바이오톡스텍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98억원으로, 수주잔고는 18% 늘어난 435억원을 달성했다. 키프라임리서치를 포함한 연결 수주잔고는 607억원에 달한다. 기존에 확보된 수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확보된 대규모 수주잔고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며 "영장류부터 설치류, 비설치류 독성·효능시험 및 생체시료분석까지 아우르는 비임상 전주기 토탈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뤄 시장과 주주가치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