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은 항체 신약개발 기업 맵틱스와 공동 개발하는 혈관염 치료용 이중항체 'MT-501'이 중소벤처기업부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MT-501은 혈관의 안정성과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ie2' 신호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C5 axis'를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MT-501을 개발해 혈관염을 비롯한 난치성 염증성 혈관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겠단 목표다.
혈관염은 과도한 면역·염증 반응과 함께 혈관 내피 손상 및 혈관 기능 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면서 손상된 혈관의 안정화와 기능 회복을 함께 유도하는 접근이 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 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맵틱스는 MT-501을 개발하기 위해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에 AI(인공지능) 기반 항체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을 접목했다. 생물정보학 및 인실리코(In silico) 약물 설계 경험을 보유한 미국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항체 발굴과 최적화의 효율성을 높였다. 앞으로 다중특이성 항체 개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개발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큐라클과 맵틱스가 공동 개발하는 Tie2 기반 항체 파이프라인이 새로운 질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단 점도 의미가 있단 설명이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혈관 안정화와 정상화에 관여하는 Tie2를 핵심축으로 두고 신장·망막 질환에서 혈전·허혈성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어 C5 axis 억제 기전을 결합해 혈관염을 포함한 염증성 혈관질환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했다.
실제 큐라클과 맵틱스의 신장질환 치료제 'MT-101'과 망막질환 치료제 'MT-103', 항혈전 치료제 'MT-201'은 앞서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뽑혔다. 이어 MT-501이 네 번째 정부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MT-103은 2024년 과제 선정 뒤 전임상 연구를 거쳐 지난 5월 미국 메멘토메디신(Memento Medicines)에 선급금과 마일스톤(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10억7775만달러(약 1조5,636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정부 과제 선정은 큐라클과 맵틱스가 공동 개발하는 항체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차별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신속하고 정교한 항체 개발 역량과 혈관질환 연구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발굴하고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맵틱스 관계자는 "혈관염은 염증 반응뿐 아니라 혈관 자체의 손상과 기능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란 점에서 새로운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 과제를 통해 Tie2 활성화를 통한 혈관 안정화와 C5 axis 억제를 통한 염증 조절을 동시에 추구하는 MT-501의 치료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