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美에 경고…"파리 테러처럼 워싱턴도 타격할 것"

국제경제부 기자
2015.11.17 02:48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영상물을 통해 파리 테러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국가들은 프랑스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IS가 메시지를 보낼 때 사용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이 영상물은 132명이 숨진 지난 13일 파리 테러 이후 공개된 것이다.

이 영상에서 이른바 '십자군 운동'에 가담한 국가들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한 훈련복 차림에 머리에 터빈을 두른 남성은 자막을 통해 알제리인 알 가리브라고 신원을 밝혔다

그는 "십자군 운동에 가담한 국가들에 신의 이름으로, 신의 뜻에 따라, 신에 의해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게 될 것임을 밝힌다"며 "프랑스의 심장부인 파리를 공격한 것처럼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유럽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그는 "조만간 피의 올가미, 폭발물, 폭탄 조끼, 소음기를 단 총을 가지고 유럽 국가들로 갈 것이다"며 "우리는 전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우릴 막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살라후딘에 있는 IS 대원들이 제작했다는 이 영상물은 진위가 즉각 확인되진 않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테러가 전쟁 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전날 테러에 대한 첫 보복 공격으로 시리아 내 IS의 본거지를 집중 공습해 최소 36곳을 타격했다. 이 공격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랑스 경찰은 간밤에 프랑스 전역에서 이슬람 대원 용의자들의 집을 급습하기도 했다.

이 영상물에선 이라크인 알 카라라는 또 다른 남성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과 협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협상 장소는 호텔이 아니라 참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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