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서 강진…2011년 동일본 대지진 악몽 재연?

김신회 기자
2016.11.22 06:54

(상보)규모 7.3 추정, 3m 쓰나미 경보 대피령…NHK "동일본 대지진 기억하라"

日 후쿠시마 규모 7.3 강진/자료=미국 지질조사국 웹사이트 캡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인근 지역엔 쓰나미 경보·주의보와 대피령이 발령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5시59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분석됐다.

후쿠시마현에서는 높이 3m 수준의 쓰나미가 예상돼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발령됐다.

미야기현,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지바현, 아오모리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도 높이 1m 이상의 쓰나미가 예상돼 주의보가 발령됐다.

NHK는 주민들에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라며 생명을 지키려면 서둘러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6시께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엔/달러 환율 추이(단위: 달러당 엔)/그래프=블룸버그

금융시장도 후쿠시마 강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4% 하락한 110.76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엔화 값이 그만큼 올랐다는 말이다. 간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6개월 만에 최고인 111.36엔까지 오른 데 비하면 낙폭이 훨씬 크다.

대지진 공포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후쿠시마 강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과 최대 40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만5894명, 부상자는 6152명에 이른다. 실종자는 2562명 발생했고 22만8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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