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틀연속 하락하며 누적된 상승 피로감을 노출했다. 세제법안 처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유가하락에 에너지주들이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8.19포인트(0.6%) 하락한 2만3271.28로 거래를 마쳤다. 3주내 최저가다. 장중 16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GE는 2%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캐터필러가 2.5%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4.25포인트(0.6%) 떨어진 2564.62로 장을 끝냈다. 50거래일만에 처음으로 0.5% 이상 하락했다. 유가하락으로 에너지업종은 1.2% 밀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06.21로 전일대비 31.66포인트(0.5%) 하락했다.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세제법안 처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를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주)이 "기업에 너무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며 공화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상원 세제법안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7센트(0.7%) 하락한 55.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1월 2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34센트(0.6%) 떨어진 61.87달러로 장을 끝냈다. 11월초 이후 최저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0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1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S&P글로벌플래츠의 조사에서 시장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정유제는 80만 배럴 늘었다.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장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물가지표에 뒤늦게 반응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93.8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1.8% 올랐다.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이다.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509% 하락한 1.1793달러로 거래됐다. 장중 1.186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5% 떨어진 112.80엔으로 거래됐다.
금값은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만회하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20달러(0.4%) 하락한 127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이날 세제법안 처리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초반 하락을 거의 만회하며 금값을 떨어뜨렸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2센트(0.6%) 떨어진 16.971달러로 장을 끝냈다.
세계 3위의 백금, 세계 4위의 팔라듐 생산국가인 짐바브웨이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상태에 있다는 소식은 금속 거래에 약간의 영향만을 미쳤다.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떨어진 985.10달러로,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6% 상승한 933.10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3% 하락한 3.055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