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무역전쟁 공포에 혼조...다우, 0.3%↓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3.03 06:50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 위기감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1% 이상 떨어졌지만, 헬스케어 등 내수주의 선전에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58포인트(0.5%) 오른 2691.25로 마감했다. 헬스케어업종이 1% 오르는 등 내수업종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7.31포인트(1.1%) 상승한 7257.87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92포인트(0.3%) 하락한 2만4538.06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3.1%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 1.1% 떨어졌다. 3대 지수 모두 3주내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급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 결정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공포에 지속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다음 주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유럽연합 등이 이에 강하게 반발,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어 글로벌 무역전쟁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헬스케어 등 무역전쟁의 영향을 적게 받는 내수기업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0.8%), 필수소비재(0.8%), 정보기술업종(1%)이 상승했다.

철광과 알루미늄 소비기업들은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제너럴모터스와 보잉은 각각 1%, 1.4% 하락했다. 할리데이비슨도 2% 밀렸다. 철강관세부과의 수혜종목으로 전날 급등했던 US스틸은 1.4%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 결정에 대한 국내외의 반발에도 무역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 국가가 거래하는 거의 모든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은 좋고, 이기기 쉽다"고 강조했다.

달러는 글로벌 무역전쟁 위기감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4% 떨어진 89.9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0.1%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8% 하락한 105.71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은 달러대비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5054% 오른 1.2333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가 소폭 증가한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6센트(0.4%) 오른 61.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3.6% 내렸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0.9%) 상승한 64.37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4% 하락했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1개 늘어난 8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시추기가 1나 증가에 그치면서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금값은 글로벌 무역전쟁 위기감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20달러(1.4%) 오른 132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0.5% 하락했다.

미국발 무역전쟁의 위기에 증시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5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2% 상승한 16.40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파운드당 3.1245달러에 장을 마쳤다.

4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오른 965.1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4% 상승한 986.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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