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 이후 무역전쟁의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12일(현재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7.13포인트(0.6%) 하락한 2만5178.61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 캐터필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이 2%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초반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00포인트 이상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0.1%) 떨어진 2783.02로 장을 끝냈다. 산업업종이 1.2%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51포인트(0.4%)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588.32로 마감했다. 애플은 전일대비 1% 올랐고, 아마존은 1.2% 상승했다.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기 위한 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무역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6%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에 앞서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는 지난주 고용보고서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5% 하락한 89.89를 기록했다.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이 지난주 임금상승률 둔화를 보여준 2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는 가운데 달러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임금상승률 둔화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에서다.
엔/달러는 전일대비 0.40% 떨어진 106.34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600% 오른 1.2340달러(유로가치 상승)를 기록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8센트(1.1%) 떨어진 61.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0.8%) 하락한 64.95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지난 8일 2월 중순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7개 주요 미국 셰일업체의 4월 원유생산량이 하루 13만1000배럴 증가한 하루 695만4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월간보고서가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앞서 EIA는 지난 3월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전주대비 하루 8만6000배럴 증가해했다고 발표했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20달러(0.2%) 하락한 132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약세에도 금값은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5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떨어진 16.536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4% 하락한 3.124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0.1% 떨어진 962.9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 내린 967.6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