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금융·기술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5%↓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6.28 06:03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기술투자제한과 관련 완화된 입장을 보이며 미중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됐지만, 3대 주요 지수는 기술과 금융업종의 급락에 일제히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5.52포인트(0.7%) 하락한 2만4117.59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1.8%)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3.43포인트(0.9%) 떨어진 2699.6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1.5%)과 금융업종(-1.3%)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45.08로 전일대비 116.70포인트(1.5%) 하락했다. 페이스북(-1.6%), 아마존(-1.8%), 애플(-0.1%), 넷플릭스(-2.3%),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4%)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285포인트나 치솟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명령보다는 기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법개정을 통해 미국 기술에 대한 중국 등의 침해를 막겠다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금융과 기술업종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업종은 이날 장초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떨어지면서 1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뱅크오프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이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달러는 무역갈등 완화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7% 오른 95.30을 기록했다.

안전통화로 불리는 엔은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9% 오른 110.24엔(달러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76% 떨어진 1.1561달러(유로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의 급감에 미국 유가는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23달러(3.2%) 오른 72.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31달러(1.7%) 상승한 77.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월 이후 최고가다.

미 원유재고량 급감이 유가상승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2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9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주간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전망치는 230만 배럴 감소였다.

또한 미국이 오는 11월 4일까지 전세계 국가들에 이란원유수입 전면금지를 요청키로 한 것도 글로벌 원유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80달러(0.3%) 하락한 1256.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무역갈등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0.7%나 상승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인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16.237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5% 떨어진 862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1$ 밀리나 943.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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