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美中 무역협상 재개에 급등...다우, 1.6%↑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8.17 06:35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기업실적 호조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치솟았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6.32포인트(1.6%) 상승한 2만555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4월 10일 이후 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2.32포인트(0.8%) 오른 2840.69로 장을 끝냈다. 통신(2%), 필수소비재업종(1.5%)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06.52로 전일대비 32.41포인트(0.4%) 올랐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가에 바짝 접근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가보다 1.1%, 1.6% 낮다. 다우지수 역시 사상 최고가에 4% 아래로 다가섰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22~23일 미국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양국간 무역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8월말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4.3%)과 캐터필러(3.2%) 등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보잉은 1월 이후 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마트, 시스코시스템스 등의 기업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월마트는 10년 만에 미국 판매의 급등을 발표한 이후 9.3% 폭등했다. 월마트는 이날 다우지수의 60포인트 상승을 견인했다. 동일 소매업체인 타깃의 주가도 1.7% 상승했다. 시스코시스템스 역시 시장전망치를 순이익을 발표한 이후 3% 올랐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전달 25.7에서 11.9로 하락했다. 21개월내 최저치다. 7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0.9% 늘어난 116만8000채로 시장전망치(127만채)를 하회했다.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대비 급등했다. 터키 리라화도 달러대비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96.63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는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가 이달말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위해 대표단을 보낸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중국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977% 하락한 6.8628위안(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터키리라/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558% 하락한 5.8328리라(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터키에 대한 카타르의 150억 달러 투자 발표에 3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유가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도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0.7%) 상승한 65.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67센트(1%) 오른 71.43달러로 장을 끝냈다.

중국이 이달말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대표단을 보낸다는 소식이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은 하락했다. 달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4개월내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며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1달러(0.08%) 하락한 11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초 이후 최저가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터키 리라화의 반등세 지속, 경제지표 부진 속에서 달러는 이날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06%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 6월말 이후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며 금값의 발목을 잡았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8% 오른 14.713달러로,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2% 상승한 2.617달러로 장을 끝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1.6% 상승한 784.50으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4.5% 오른 874.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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