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기난사, 총 아닌 정신질환 탓…증오범죄 사형 추진"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8.06 04: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3~4일 이틀새 미국에서 두차례의 총기 사고로 30여명이 숨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이 아니라 정신 질환과 증오가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기 소유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총기난사 사고는 악마적인 공격이며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증오범죄로 많은 인명을 살상한 범인들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법무부에 많은 인명을 살상한 증오범죄범을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률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미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로 20여명이 숨진 데 이어 4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도 총기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숨진 사람들을 헛되이 죽게 할 수는 없다"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함께 강력한 신원 조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입법은 아마도 절실히 필요한 이민 개혁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