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미 양국 경험자' 새 주한일본대사 임명

김주동 기자
2019.10.15 15:26

도미타 고지 22일자로 공식 임명… <br>노무현정부 때 주한대사관서 근무 <br>양국 관계개선 '윤활유' 역할 주목

도미타 고지 일본 G20 담당 대사 /사진=뉴스1

일본 정부는 15일 새 주한일본대사로 한국, 미국 경험이 있는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61) 현 주요20개국(G20) 담당 대사를 임명 확정했다. 앞서 일본언론들은 지난 8월 중순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도미타를 신임 대사로 내정한 뒤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도미타 신임 대사는 한국과 미국을 두루 거친 것이 눈길을 끈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8월 참사관으로 주한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한 그는 이듬해 1월부터 공사직을 맡았다. 2009년부터는 외무성 북미국에서 근무하며 2013년 6월∼2015년 10월 북미국장까지 역임해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이날 NHK방송은 "(도미타 대사의 임명이) 한일 관계가 나빠진 데다 대북 문제로 한미일 3국의 연계가 중요해져, 신임 대사를 통해 관계 개선 실마리를 찾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일본정부가 3개 품목에 대해 한국으로의 수출을 까다롭게 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8월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한국은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결정하고 지난달에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도미타 신임 대사는 22일자로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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