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퇴치 영웅 "코로나 4월전 마무리" 근거는…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2.12 15:56

사스 퇴치 영웅 중난산 "외부 개입 효과적"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현 추세를 유지하고,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4월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 원사는 이달말 절정기를 이루게 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2월 초순에 절정이 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전망이 들어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 원사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뷰에서 "전염병의 변곡점이 언제 나타날지 아직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달 중하순에는 확진수가 최고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 원사는 "수학의 지능분석 모형과 최근 감염병 현황, 정부의 대책에 근거한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조기발견 조기격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지난달 22일 이후 지금까지 외부의 강력한 개입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복귀 노동자를 통한 확산이 잘 통제된다면 확진자수는 앞으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은 '사람간 감염'이 제거되지 않았고 예방과 통제 노력을 늘려야 한다"며 " 의료인력과 물자 등이 늘어나겠지만 우한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후베이성 외 지역 확진자 급감중, 후베이도 정체

아직 추세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후베이외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 일별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후베이외 지역 확진자는 지난 3일(확진기준) 890명을 최고치로 11일 377명으로 7일 연속 감소했다. 후베이성외 중국 지역 확진자는 1만1287명으로 치명률은 0.4%다. 후베이성 확진자도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확진된 환자는 1638명으로 전날 2097명에 비해 459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일 사상 최대 확진자 3156명의 절반 정도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정체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들의 평은 또 있다. 감염병 전문가 이안 립킨 컬럼비아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봄이 오면 신종 코로나 감염률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2월말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애덤 쿠차스키는 블룸버그통신에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은 이달 중순이나 말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정점기에 우한 1100만명 인구의 5%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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