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25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9명이며,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중국 우한시에서 미국으로 환송된 자국민 중 3명의 확진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45명의 확진자 외에도 13개주에서 77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CDC는 "125명은 공공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후 CDC의 검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와 CDC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모두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염병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비롯한 전체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나 최근들어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는 워싱턴주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캘리포니아주로 26명이다. 나머지 주는 한자릿수이다.
CNN은 "미 행정부는 아직 '관리가능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일반 국민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에서도 이미 2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악의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워싱턴주이다.
워싱턴주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의 사망자들이 속출하면서 한국의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병원 내 감염·사망 사태가 염려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애틀·킹 카운티 공공복지부 등에 따르면, 시애틀시 인근 커클랜드의 노인요양시설인 라이프케이센터내 사망자가 최근 한 주 사이에 8명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또 다른 50명의 고령 입주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당국은 아직 이 요양시설의 최초 감염자의 감염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TF 총괄을 맡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일반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CDC나 공공보건소에만 진단키트를 공급해왔으나, 미국 전역 병원에로 진단키트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최대 100만개의 진단키트를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