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성, 알몸으로 여탕에…스파측 "성적 지향성에 허가"

홍효진 기자
2021.06.29 19:03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여탕에 들어간 미국 남성과 출입을 허가한 스파 측이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여탕에 출입한 남성 고객(왼쪽)과 이를 허가한 스파 직원(오른쪽). /사진='lexitmovement' 인스타그램 캡처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여탕에 들어간 미국 남성과 출입을 허가한 스파 측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스파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은 "LA에서 벌거벗은 한 남자가 여탕에 들어왔다"며 해당 스파의 이름과 전화번호까지 남긴 뒤 보이콧을 촉구했다.

3분 가량의 영상에는 고객으로 보이는 여성 A씨가 스파 직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알고 보니 한 남성이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여탕에 들어가 성기를 노출했고, 이를 목격한 A씨가 스파 직원에게 경위를 따져묻게 된 것이었다.

A씨는 "여탕에 남성이 들어와 신체를 노출해도 되는 거냐"며 "당시 탕 안에는 어린 여자아이들도 있었다"고 격분했다.

하지만 영상 속 직원은 "그 남성은 자신의 성적 지향성 때문에 스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어떤 성적 지향성을 말하는 거냐"며 "그 남자는 여성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직원은 이 남성이 "트랜스젠더 여성인 것 같다"며 거듭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자 A씨는 "'트랜스젠더 같다'는 건 없다. 저 사람은 남성의 성기를 갖고 있었다"고 맞받았다.

A씨는 또 "내겐 신체를 노출한 남성을 보지 않고 편안함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그 장면을 본 것은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덧붙였다. A씨의 항의에 옆에 서 있던 문제의 남성은 사과했고, A씨는 "당연히 미안해야죠"라고 대답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에도 게재되며 큰 화제를 불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을 옹호하며 "스파 내 트랜스젠더용 구역을 따로 만들라"는 대안까지 내놓으며 문제가 된 스파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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