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잔인해"… '전직 연방판사' 트럼프 누나 별세

김희정 기자
2023.11.14 12:06

향년 86세, 생전 동생 트럼프 지지 불구 反이민 정책엔 이견

지난 200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버딘 골프 리조트 계획에 대한 애버딘셔 의회의 조사 도중 휴식 시간에 누나 메리안 트럼프 배리 옆에 서서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 로이터통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누나인 매리안 트럼프 배리가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직 검사이자 연방 판사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누나 배리가 이날 별세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남동생 로버트를 잃었고, 첫번째 부인 이바나도 지난해 사망했다. 또 다른 형인 프레드는 1981년 운명을 달리해 트럼프의 형제자매 중 여동생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레이만 생존해있는 상황이다.

배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은밀히 녹음해 지난해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그의 반(反) 이민 정책을 두고 배리가 이견이 컸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배리는 해당 음성파일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잔인하고", "원칙이 없다"고 말했고 미국 국경에서 가족을 분리하는 그의 반 이민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1937년 태어난 배리는 퀸즈에서 부동산 개발업으로 승승장구하던 프레드 트럼프와 그의 아내 메리 사이에서 다섯 자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 다닌 후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1974년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도널드는 1987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메리안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리는 개인 변호사로 일한 후 뉴저지에서 연방 검사로 일했다. 1983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검사로 승진했고 1999년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제3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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