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두 번째 낙마…마약단속국장 지명자 "자진 사퇴"

윤세미 기자
2024.12.04 10: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요직 인사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두 번째 낙마자가 나왔다. 마약단속국(DEA) 국장 후보자인 채드 크로니스터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AFPBBNews=뉴스1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로니스터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며칠 동안 매우 중요한 이 책임의 무게가 실감이 났다"면서 "깊은 고민 끝에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힐스버러 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완수해야 할 계획도 있다"며 앞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로니스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 모임 제한 규정을 어기고 대규모로 예배를 진행한 목사를 체포한 사건으로 보수파들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당선인은 크로니스터를 DEA 국장으로 지명하며 "법무장관 지명자 팜 본디와 협력해 국경을 보호하고 펜타닐 등 불법 마약의 남부 국경 통과를 막고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로써 트럼프 집권 2기 주요 지명자 중 자진 사퇴한 사람은 2명으로 늘었다. 앞서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가 미성년자 성 매수와 불법 약물 사용 혐의 등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팜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를 둘러싼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과거 정부 기관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는 데다 과거 성폭행 의혹 등으로 자질 논란이 거세다. 백신 음모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지명자, 러시아 옹호 논란에 휩싸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 지명자, 정치 보복을 공언해 온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 역시 논란의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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