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e-메탄·청정수소' 연구개발로 기술·시장 선도

세종=조규희 기자
2025.02.27 14:23

수소 생태계 조성의 조건은 정책 지원과 관련 제반시설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은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기술의 핵심인 청정수소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이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국내 수소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탄소 에너지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e-메탄과 청록수소 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메탄은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로부터 합성된 메탄으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 제조 공정에 대한 기술개발이 완료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본은 2050년까지 도시가스의 90%를 e-메탄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e-메탄 사업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스공사 또한 e-메탄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메탄 제조 기술개발 기획 연구'를 수행했으며 2040년까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가스공사는 e-메탄 개발을 위한 국제 협의체(e-NG Coalition)에 가입했으며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e-메탄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 분해해 생산된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고체탄소 판매를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과 부가수익의 창출이 가능한 저탄소에너지이다. 청록수소는 기존의 천연가스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에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는 청록수소 열분해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2017년 이후 집중적으로 설립되고 있으며 생산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관련 기술과 시장 현황을 조사하고 장기적인 기술 확보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천연가스 열분해 기술개발 기획연구'를 수행했다.

청록수소 생산방식에는 △용융촉매방식 △플라즈마방식 △고체촉매방식 등이 있는데 가스공사는 본 연구를 통해 각 생산방식에 대한 경제성, 자체 기술개발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용융촉매 활용 천연가스 열분해 기술'을 우선 개발 과제로 선정했다. 가스공사는 2030년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단계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소용량(10㎏/day 규모)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 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수소 특화단지와 수소도시를 지정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수소는 장기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스공사 또한 정부의 친환경 지속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대한민국의 수소 생태계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앞으로도 선도적인 노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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