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인근 고급 아파트에서 정치인·기업인 등을 상대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실상이 드러나며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에서 시간당 최대 600달러(약 86만원) 요금을 받는 성매매 업소가 적발됐다.
업소 주 이용 고객들은 기업 임원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정치인 등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남성들로 알려졌다. 업소는 그간 이들에게 신분증이나 기존 고객 혹은 다른 업소로부터 받은 추천서 등 정보를 요구하는 등 까다롭게 운영해 단속을 피해왔다.
특히 해당 성매매 업소 운영자는 한국계 40대 여성으로 일했던 여성도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업소 운영자에게 매춘과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550만 달러(약 78억) 몰수 명령을 내렸고 성매매 업소 고객들 신상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던 보스턴 지역의 유명 인사 30명 이상의 이름이 연이어 공개됐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된 인물은 케임브리지 시의원 폴 토너(58)다. 성매매 혐의가 밝혀진 후 끊임없는 사퇴 요구를 받았고 위원회 직책에서도 박탈당했다. 토너는 지난달 이 사건과 연루돼 부끄럽다고 사과하면서도 사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암 치료에 주력하는 생명공학 기업 하이버셀의 최고경영자(CEO) 조나단 랜피어(56)도 성매매 업소 이용자로 지목됐다. 수사 당국은 그가 최소 10년 이상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최첨단 폐수 처리 기업 그래디언트의 CEO 아누라그 바지파이(40)도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