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싱루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5개월 만에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3일 공개됐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는 이날 마싱루이가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행방이 묘연하던 그의 실종 및 숙청설이 5개월여 만에 사실로 확인됐다. 정치국위원 24명 중 허웨이둥과 장유샤에 이어 벌써 3번째 낙마다.
한때 '우주공학의 대부'로 불리던 마싱루이는 기술 관료 출신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해 온 인물이다. 하얼빈공업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명성을 쌓았다. 2013년 정계 입문 후에는 기술 중심지인 선전시 서기와 경제 중심지인 광둥성 성장 등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돌연 신장 당서기직에서 해임됐고 상대적으로 한직인 중앙농촌공작지도소조 부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가 광둥성과 신장에서 일할 당시의 측근들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그를 향한 사정 당국의 칼날이 조여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