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군 숙청' 이번엔 자기 측근들 겨냥 [PADO]

김동규 PADO 편집장
2025.05.24 06:00
[편집자주] 최근 유튜브 등의 한국어 채널을 중심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장성들이 시진핑의 권력에 도전하고 있어서 시진핑이 위기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신문이나 TV에서는 이런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화권 소식을 심층취재하는 더와이어차이나는 5월 11일자 기사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집권 이후 진행해왔던 반부패 캠페인이 최근 몇 년간은 인민해방군의 자기 측근들을 겨냥해왔고,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국방부장 등 여러 고위급 장성들이 실각하거나 처벌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군은 개혁개방 이후 자체적으로 기업을 운영해왔는데, 이것이 일종의 군산복합체로 발전했고, 장성들의 부패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중앙정부가 예산으로 군을 통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데, 개혁개방 와중에 군을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동원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무력을 독점하고 있는 군이 독자적인 경제력까지 보유하게 된다면 중앙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유사시엔 하나의 국가처럼 움직이는 과거의 '군벌'이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시진핑 집권후 진행되어온 인민해방군내 반부패 캠페인은 단지 부패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중국의 국가운영 즉 거버넌스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신화/뉴시스 /그래픽=PADO

예년 같으면 중국 군 수뇌부의 봄철 나무심기 행사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는 의례적 행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달 진행된 이 행사는 유독 전례 없는 관심을 끌었다. 모든 시선이 한 사람의 행방에 쏠렸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 군 서열 2위인 허웨이동(何衛東) 상장(上將)이다.

허웨이동 상장은 60일 넘게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 3월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참석이었으며, 이후 그는 정치국 회의는 물론 최근 생중계된 집단 학습 세션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국은 그의 불참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허웨이동 상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마다, 그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6명 장성 중 한 명으로, 이번 의혹 사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례적 숙청의 가장 고위급 인사가 된다. 이번 숙청은 중국 최고 권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국내외 관측통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숙청은 지난 2년간 최소 20명의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들을 겨냥해 진행됐다. 이들 대부분은 시진핑 집권 14년 동안 그의 측근으로 발탁돼 요직에 오른 인물들이다. 이는 부패가 중국 군 조직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이 정권의 핵심 기조로 삼아온 반부패 캠페인을 벌이고 있음에도,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를 '깨끗한 인사'로만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보여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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