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공격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서던 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격해야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그는 모스크바를 겨냥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면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지 확인했단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와 상반된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모스크바 공격을 독려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아이디어를 러시아가 고통을 느끼게 만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테이블로 나올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크라이나의 편이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다"라면서 "살육을 멈추고 싶다. 나는 인류의 편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속히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일이 지날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우 나빠질 것이다. 관세가 부과될 것이고 다른 제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0일은 그리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백악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를 지원할 것이며, 50일 안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100% 수준의 2차 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