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해임설에 출렁…트럼프 "계획 없다" 진화에 나스닥 최고치[뉴욕마감]

윤세미 기자
2025.07.17 06: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미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설에 출렁거렸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계획을 부인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53% 오른 4만4254.78에, S&P500지수는 0.32% 상승한 6263.7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오른 2만730.49에 장을 종료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요동쳤다. 시장에선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뚫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즉각 부인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파월 의장 해임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가 연준 건물 보수를 둘러싼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것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해임설은 이날 일종의 해프닝처럼 지나가긴 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해임 가능성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큰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대통령이 파월 해임 가능성을 부인한 뒤 즉각적인 위기는 지나갔지만 우리는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면서 연준 의장 해임 결정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의 도미닉 파팔라도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공격하고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는 건 연준의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며 "시장은 파월 의장을 내쫓고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려는 시도를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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