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참사 사망자 94명으로…"4개동 잔불 남아있어"

구경민 기자
2025.11.28 11:12
[홍콩=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 현장에서 구조대가 부상 여성을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로 지금까지 소방관 포함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7. /사진=민경찬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를 맞은 28일 사망자가 94명으로 늘었다. 화재 발생 약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생존자도 1명 구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북부 신계지구 타이포구에 있는 31층 규모 왕푹코트 아파트 화재 사망자는 94명으로 28일 아침 집계됐다. 여기에는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목숨을 읽은 소방관도 포함됐다. 현재 약 56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했으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수는 애초 추정됐던 279명에서 변동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홍콩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는 소방관 1250명 이상이 투입됐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단지 8개 동 중 7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진화 작업은 대체로 완료됐으나 4개 동은 잔불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화재는 1948년 176명이 숨진 홍콩 창고 화재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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