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 중 자국민 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쿠바 정부는 미국 측의 베네수엘라 기습 과정에서 쿠바 국민 32명이 숨졌다면서 5~6일 이틀을 애도 기간으로 삼는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사망한 자국민이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따라 쿠바 군 또는 내무부에서 파견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쿠바가 자국군을 베네수엘라에 배치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하루 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과 관련해 "미군 사망자는 없지만 마두로를 보호하던 쿠바인 경호 인력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앞서 TV 연설에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경호팀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고위 관리는 NYT에 "민간인과 보안군(대통령 경호팀)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8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