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3조, 저커버그 40조 투자"...주가 급등한 이 회사, 어디?

윤세미 기자
2026.03.17 10:42
/AFPBBNews=뉴스1

네오클라우드 회사 네비우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술 공룡 메타와 27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용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오클라우드란 기존의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구분해 AI 컴퓨팅에 특화한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네비우스는 메타에 120억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고, 향후 5년 동안 최대 1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용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네비우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 베라 루빈을 대규모로 도입해 내년 초부터 베라 루빈을 통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네비우스 주가는 간밤 14.95% 폭등한 129.85달러에 장을 마쳤다.

네비우스 주가 1년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네비우스는 코어위브와 함께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업체로 꼽힌다. '하이퍼스케일러'라 불리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대형 클라우드 회사와 구별된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는 단순히 서버와 AI 칩으로 사용되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통합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쟁자인 동시에 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AI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컴퓨팅 수요를 외부에서 임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비우스는 지난해 9월 MS와 5년간 174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네비우스는 원래 러시아판 구글로 통하던 '얀덱스'에서 출발했다. 얀덱스 일부 멤버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고 네오클라우드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네비우스 본사는 네덜란드에 마련했다.

네비우스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20억달러(3조원) 투자와 함께 최신 가속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우선 접근권도 확보했다. 네비우스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말까지 5기가와트 이상의 AI 컴퓨팅 용량을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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