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LG엔솔 ESS 배터리 6.4조원 규모 구매

윤세미 기자
2026.03.18 08:46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AFPBBNews=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7월 체결한 6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의 고객사는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포럼 관련 팩트시트를 통해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 간 43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은 6조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 상대방을 밝히진 않았으나 테슬라일 것으로 추정됐던 터다.

해당 물량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랜싱 공장은 원래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공장이었으나 GM이 2024년 전기차 투자 축소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하며 LG 단독 시설로 전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공장에 ESS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계약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생산 시설로 이미 재정비된 상태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가 핵심 사업이지만 태양광 설비와 전력 저장용 배터리를 판매하는 등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매출은 27% 증가한 128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앞으로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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