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가서 1박하면 10만원 쏜다"…정부, 올해 '섬 방문의 해' 지정

"섬 가서 1박하면 10만원 쏜다"…정부, 올해 '섬 방문의 해' 지정

김승한 기자
2026.05.02 18:00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방문.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여수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방문.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여수시

행정안전부는 올해를 '섬 방문의 해'로 지정·선포하고 섬을 찾는 국민에게 최대 1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저평가된 섬 관광 자원을 재조명하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처음 추진된다.

행안부는 여름 휴가철인 7~8월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9월 5일~11월 4일) 섬을 방문해 1박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 세부 지원 기준과 신청 방법은 오는 18일 개설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연계 지원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전남 섬 방문의 해'를 별도로 운영하며 최대 1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는 9월 '숙박 세일 페스타'를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날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2026년 섬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을 비롯해 전남도와 여수시, 한국섬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섬 주민들이 직접 위촉한 홍보대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윤택, 셰프 정지선, 가수 안성훈 등은 선포식에 앞서 여수 지역 섬을 방문해 주민들과 교류하고 체험 활동을 진행하며 섬의 매력을 알렸다.

행안부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인 1섬 캠페인'을 통해 참여자에게 디지털 도민증을 발급하고, 여행 성향에 맞는 '반려 섬'을 연결하거나 명예 섬 주민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 방문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섬 여행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3390개의 섬을 가진 다도해 관광 국가"라며 "섬 방문의 해를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섬을 찾아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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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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