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로봇, 춤추다 식탁 내리치며 폭주…직원들 허둥지둥[영상]

이은 기자
2026.03.19 11:16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식당에서 홍보용 로봇이 오작동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식당에서 홍보용 로봇이 오작동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머큐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매장의 로봇 오작동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모바일 앱 플랫폼 '앱서클(Appcircle)' 창업자이자 터키 출신 인플루언서 탄수 예겐(Tansu Yeğen)이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으로, 현재 조회수 550만 회를 넘어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중식당에서 홍보용 로봇이 오작동해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탄수 예겐 엑스(X·옛 트위터)

영상 속 로봇은 춤을 추던 중 갑자기 식탁으로 다가가 젓가락을 내려쳐 날려버린 뒤 팔을 마구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테이블 위 그릇 등 집기가 떨어뜨리기도 했다.

깜짝 놀라 다가온 직원이 로봇 머리 뒷부분을 잡고 제지하려 했지만, 로봇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팔을 휘두르며 난동을 이어갔다. 직원들은 로봇 손에 묻은 소스를 피해 몸을 숙이며 제압에 나섰다.

한 종업원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로봇 전원을 끄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로봇이 매장 밖으로 끌려 나간 후에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사건 당시 로봇은 개봉을 앞둔 영화 '주토피아 2' 홍보를 위해 'I'm Good(난 괜찮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혼란스러운 상황과 대비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로봇에 비상 정지 버튼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로봇 뒷면에 왜 커다란 전원 버튼이 없는 거냐. 전원을 끄기 위해 앱을 실행해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위험한 상황이다. 로봇이 뜨거운 국이 담긴 그릇을 두드린다고 생각해봐라"라며 우려했다.

매장 측은 "좁은 공간에서 누군가 '광분의 춤(Crazy dance)' 버튼을 눌렀다"며, 단순한 조작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스가 약간 쏟아진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다"며, 로봇은 현재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로봇은 현재 매장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로봇은 춤을 추고 인사하거나 하트 모양을 만들고 하이파이브와 악수하는 등 다양한 손동작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서빙용 로봇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디라오 본사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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