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휴양지 리조트에 머물던 여성 숙박객이 샤워를 위해 옷을 벗던 중 벽 틈새로 자신을 훔쳐보던 리조트 직원 눈을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31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태국 사툰주 코리페 한 리조트에 숙박한 현지인 여성 안나씨가 샤워 전 옷을 갈아입던 중 방갈로 벽 틈새로 자신을 훔쳐보던 남성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발생했다. 안나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해당 리조트의 대나무 방갈로에서 지냈다. 그는 투숙 사흘째 밤 샤워를 준비하기 위해 옷을 벗은 뒤 대나무 벽 틈 사이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비명을 지르며 남자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알린 안나는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범인을 확인했다. 남자친구는 방갈로 근처 어두운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는 미얀마 국적 리조트 직원을 발견했다. 직원이 도주하자 남자친구는 바로 뒤쫓으려 했지만 안전상 이유로 안나가 만류하자 포기했다.
사건 직후 공개한 틱톡 영상에서 안나는 용의자가 자신이 옷을 벗는 모습과 알몸을 몰래 촬영했을 가능성과,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불안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안나는 리조트 체크인 이후 매일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만 누군가가 실제로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고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나와 남자친구는 사건 직후 경찰과 리조트 측에 신고했다. 리조트 측은 다른 방으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으나 두 사람은 이를 거부하고 즉시 숙소를 떠났다.
이후 안나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리조트 측이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조만간 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관광지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푸켓의 한 호텔 보안팀장이 마스터 키 카드를 사용해 여성 DJ의 객실 침입을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문 걸쇠를 잠가둬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