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주변국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공격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밤 10시15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1.65% 상승한 톤당 3487.50달러에 거래 중이다. 톤당 3500달러에 근접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8일 이란은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 에미리츠글로벌알루미늄(EGA)와 알루미늄바레인 시설을 타격했다. EGA는 제련소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으며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고 밝혔다.
중동은 전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9%를 생산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알루미늄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이란이 생산 설비까지 타격하자 시장 불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에너지 소속 알루미늄 전문 애널리스트 에이프릴 케이 소리아노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세계 알루미늄 시장에 큰 충격이었다"라며 "(공급망) 피해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공급 부족을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조이스 리 맥쿼리그룹 상품 전략가는 이란의 시설 타격 전 예측에 따르더라도 올해 중동 알루미늄 설비 가동률이 20% 감소하고, 올해 생산량이 80만~90만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타격으로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이 공급을 늘려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리아노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공급을 늘리더라도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공급망 충격이 계속되는 한 시장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