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이 3일(현지시간) 성 금요일로 휴장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장 중시하는 경제 데이터인 고용지표는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3월 고용지표를 공개한다. 이번 데이터는 이란 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부담을 주기 시작한 시점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상황을 좀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5만9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엔 9만2000명 줄었는데 3월엔 증가로 돌아섰을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는 6만5000명 증가로 다우존스보다 더 낙관적이다. 3월 실업률은 지난 2월과 같은 4.4%를 유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간 6만명 안팎의 고용 증가는 지난해 3월과 비슷한 규모이며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에 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AI(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대량 감원과 기업들의 고용 둔화,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노동시장이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업들의 감원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9000건 줄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낸시 반덴 하우튼은 2일 보고서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노동시장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 충격이 현실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여건이 안정적이란 사실을 보여주는 실업수당 청구건수에서 확인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