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성금요일', 대만 '어린이날' 각각 휴장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홍콩과 대만증시는 각각 '성금요일'과 '어린이날' 연휴로 휴장했다. 올해 대만 어린이날(4월4일)은 토요일로, 하루 전날인 이날 거래는 대체 공휴일로 중단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5만3123.49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에서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 떨어진 388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계기로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닛케이 선물 매수에 나선 것에 도움받았다. 상승 폭은 한때 9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닛케이는 "앞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된 협정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사 시장 내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이란 정세 개선에 따른 일본 증시의 단기 반등 기대감으로 해외 투자들의 매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다치바나증권의 가마다 시게토시 고문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과 (시장을 움직일) 새로운 재료 부족으로 최근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는 개인 투자자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미국-이란 전쟁과 유가 상승 여파로 보수적으로 바뀔 거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간밤 런던 ICE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7.8% 뛴 배럴당 10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뉴욕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일 대비 11.4% 급등했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13.79% 치솟은 배럴당 113.9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