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인한 복통을 변비로 오해했다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진통을 변비 및 생리통으로 착각했다가 화장실에서 출산한 여성 미아 루이즈 브루스(22)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아는 2022년 복통으로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임신 진단은 한 차례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출산 당시 그는 배가 나오지 않았고 생리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생리가 아닌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출혈이었다.
이 외에도 미아는 신장, 가슴 등 여러 부위에서 건강 이상을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를 단순 생리통으로 여기며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집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변비로 인한 고통이라고 생각해 화장실로 향했다. 알고 보니 이는 출산이 시작된 것이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미아는 "계속 힘을 줬는데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고 변기 안에서 아기가 울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미아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아와 아기 모두 패혈증 진단을 받았으나 이들은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미아는 현재 홀로 딸을 양육 중이다.
미아와 같은 증상은 은폐 임신 혹은 임신거부증(cryptic pregnancy)으로 불린다. 이는 임신을 했음에도 임산부가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초산이라 임신 경험이 없어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임신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출산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아 역시 "몸에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때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의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