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6%를 감축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1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약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정규직 인력의 약 16%에 해당한다. 스피겔 CEO는 채용 중인 300개 이상의 자리도 닫는다고 했다.
스피겔 CEO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비용을 5억달러(약 74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은 우리 팀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며 커뮤니티, 파트너, 광고주를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도울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스냅 주가는 15일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9% 안팎의 오름세다. 14일 종가 기준 스냅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달 미국 행동주의 투자사 아이레닉 캐피탈은 스냅 지분 약 2.5%를 확보한 뒤 경영진에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여기에는 인력 감축과 더불어 하드웨어 사업부인 스펙스 부문의 폐쇄 또는 분사 검토가 포함된다. 아이레닉 캐피탈은 스냅이 과도하게 인력을 늘렸다며 비용 구조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메타 등 다른 기업들의 최근 감원 사례를 효율성 제고의 예로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