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브이로그'(Vlog·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316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상하이(상해), 선전(심천), 청두(성도), 장자제(장가계) 등이다.
이 같은 여행객 증가는 중국 정부가 한국인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최대 30일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정책을 도입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정책은 2024년 시작돼 지난해 11월 1년 연장됐다.
기존에는 중국 방문 시 비자 발급이 필수였으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여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인적 교류도 활발해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의 중국 방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중국 SNS(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 브이로거 유입' 현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이로거들은 중국 길거리 음식 체험, 현지인과의 교류, 대형 인프라 체험 등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중국에서 7년째 거주 중인 한 브이로그 제작자는 "무비자 정책 이후 촬영을 위해 중국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며 "아직 중국 전역을 경험하지 못한 콘텐츠 제작자가 많아 방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