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암살시도, 민주당·평론가·언론의 악마화 탓"

조한송 기자
2026.04.28 05:51

레빗 대변인 "대통령 향한 공격적인 수사가 폭력 정당화 일조해"

(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브리핑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미국 백악관이 지난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관료들을 겨냥한 암살미수 사건이 민주당과 언론, 평론가들의 거친 수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몇년간 트럼프 대통령만큼 많은 총격과 폭력에 직면한 사람은 없다"며 "이러한 정치적 폭력은 그와 지지자들에 대한 평론가들, 나아가 민주당 선출직 의원들, 그리고 심지어 일부 언론인들의 체계적인 악마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날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쏟아진 증오스럽고 지속적이며 공격적인 수사들은 이런 폭력을 정당화하는데 일조했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또 그를 히틀러에 비유해 거짓으로 낙인찍고 비방하는 이들이 이런 종류의 폭력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이 범행 전 남긴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상당 부분은 우리가 매일 수없이 많은 이들에게 듣는 말들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앨런은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더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에 죄가 묻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이번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일부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민주당이 국토안보부의 과격한 이민단속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발생한 셧다운이 비밀경호국의 경호 업무에 차질을 준다는 것이다. 레빗 대변인은 "만약 공화당이 국토안보부 자금을 끊었고 민주당 소속 대통령에 대한 또 다른 암살시도가 벌어졌다면 언론 보도는 가차없고 집요했으리라 믿는다"며 "더이상의 논쟁은 필요없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3일간 요구해온 대로 국토안보부 자금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격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은 이날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매슈 샤르바 연방 치안판사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